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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월드컵 최종예선서 이란·중국 등과 '한 조'
A조 6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직행
2016-04-12 21:46:30 2016-04-12 21:47:13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을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6위인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란(42위), 우즈베키스탄(66위), 중국(81위), 카타르(83위), 시리아(110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최종 예선은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9월5일까지 이어진다. 총 12팀이 A조와 B조로 각 6팀씩 나뉘어 맞붙으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 팀당 10경기를 치러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두 팀은 마지막 승부를 가려 이긴 팀이 월드컵 본선 티켓 1장을 두고 북중미 최종 예선 4위팀과 격돌한다.
 
대표팀이 곧장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려면 최소 7승 이상을 거둬 2조 안에 들어가야 한다.
 
대표팀으로선 까다로운 상대로 분류된 중동팀들을 피한 게 긍정적이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이란과 한 조에 묶인 건 껄끄러운 부분이다. 대표팀은 이란과 역대 전적에서 9승7무12패로 밀려있다. 특히 2011년 아시안컵 8강 이후 최근 3연패를 보여 이란한테 유독 약한 모습을 기록했다.
 
다만 대표팀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해 경험이 풍부한 아시아의 강호로 꼽힌다. 슈틸리케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은 이번 러시아월드컵 진출까지 확정해 9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 행진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이번 조 편성 또한 이란을 제외하면 전부 대표팀이 우위를 보여왔던 팀들이라 방심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필승 전략으로 꼽힌다.
 
조 추첨 직후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A조가 B조보다 전력들이 더 비슷하다. 힘든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어차피 조 2위 안에 들어야 하는 만큼 어느 조에 속했는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과는 네 번째 게임에서 만난다. 우리는 그 전에 중국과의 경기에서 먼저 승점을 쌓아 이란전에서는 부담을 갖지 않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제는 (이란의) 테헤란에서도 좋은 성적을 갖고 홈에 들어올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B조에는 호주(50위), 일본(57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UAE(68위), 이라크(105위), 태국(119위)이 포진했다. 호주와 일본이 2위 안에 들어갈 강팀으로 꼽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도 전력이 만만치 않은 팀으로 분류된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1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타르, 시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사진/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조 추첨 결과.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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