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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일본, '엔고'에 3%대 급락…중화권 휴장
2016-05-02 15:37:32 2016-05-02 15:37:32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18개월래 최저인 106엔대까지 내려가면서(엔화 강세) 일본증시가 3% 넘게 밀렸다. 
 
5월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자료=인베
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8.67엔(3.11%) 내린 1만6147.3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4월12일(1만5928.79)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토픽스지수도 전일 대비 40.59엔(3.03%) 하락한 1299.96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3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106엔대로 내려간 달러·엔 환율이 수출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정각 기준 전날 대비 0.77엔(0.72%) 내린(엔화 강세) 106.57엔에 거래 중이다.
 
이는 수출 판매에 크게 의존하는 일본 자동차주에 특히 큰 타격을 입혔다. 도요타자동차가 4.05% 밀렸고 닛산이 5.08%, 혼다자동차와 마쯔다자동차도 각각 5.02%, 5.46% 내렸다.
 
마틴 킹 타이톤 캐피털 어드바이져스 공동관리디렉터는 "일본증시는 엔화 강세 영향에 3%가 넘게 떨어지면서 한 주를 시작했다"며 "일본은행(BOJ)이 지난주에 이미 통화정책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통화를 약세로 전환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를 해야할지 많은 사람이 막막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기대하기 어려운 다음 분기 전망도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소니는 핵심 사업인 이미지 센서 사업부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83억엔대의 순손실을 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4.10% 하락했고, 파나소닉도 판매 부진으로 7.82% 밀렸다. 무라타제조업은 다음 분기 실적전망이 어두워 14% 급락했다.
 
한편 이날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하루 휴장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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