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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품', 20·30대가 휩쓴다
롯데·신세계, 디저트 맛집 잇따라 유치
2016-05-08 10:52:35 2016-05-08 10:52:35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백화점 식품관으로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달 말 영등포점 식품관에 문을 연 통옥수수 마약빵으로 유명한 '삼송빵집', 오사카 유명 슈크림 브랜드 '홉슈크림', 경리단길 티라미슈로 유명세를 탄 '비스테까' 등의 영향으로 점포 방문 고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영등포점을 방문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명 늘며 디저트·맛집 유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체 식품 매출신장은 6%에 그친 반면 영등포점 식품관의 매출은 26%나 급증했다.
 
맛집을 찾은 고객들이 식품 외에도 다른 상품을 많이 구매해 영등포점 전체 매출도 크게 늘었다. 젊은 고객들이 즐겨찾는 지하 2층 패션스트리트의 고객수가 25%나 늘어나는 등 영등포점 전체 매출 역시 12%가 넘는 신장률을 보이며, 전점포의 신장률인 7%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명 먹거리가 있다면 어디든지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매출은 각각 83.1%, 37.7% 신장으로, 이들이 주도적으로 매출신장을 이끌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와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말리커피', 136년 전통을 가진 이탈리아 젤라또 브랜드 'G파씨'를 추가로 문을 연다. 또 다음달에는 다양한 속재료와 함께 부산 어묵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고래사'와 전통 인도 커리를 맛볼 수 있는 '인디아게이트', 일본의 유명 프렌치프라이 전문점 '앤더프릿', 치즈가 듬뿍 들어간 샌드위치와 모히또가 유명한 '몬스터 브레드', 시카고 팬 피자로 유명한 '파파밸리' 등 총 6개 맛집을 추가로 선보이며 서남부 상권 고객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낙현 신세계 영등포점장(상무)은 "유명 디저트와 맛집으로 고객들이 많이 몰리며, 식품뿐만 아니라 점포 전체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며 "다음달에는 고래사, 앤더프릿 등 유명 디저트와 맛집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여 서남부 상권 고객을 선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젊은층의 백화점 디저트 인기에 롯데백화점도 오는 12일 본점에 '삼진어묵' 매장을 오픈하며 식품관 강화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마련된 삼진어묵 팝업 매장의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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