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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지식산업센터 특화 전쟁
주거시설 건축 노하우 적용…기술력·브랜드 앞세워 시장 주도
2016-07-19 16:55:40 2016-07-19 16:55:40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집대성해 화려한 외관은 물론 조경, 커뮤니티시설, 첨단시스템 등 고급 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지식산업센터는 과거 중소 건설사가 주로 짓던 아파트형 공장 형태에서 벗어나 스마트시스템과 특화설계를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하는가 하면 빗물재활용장치, 중수도설비 등을 활용해 화장실 용수로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물류 이동이 잦은 제조업체 특성에 맞춰 작업 차량의 접근성을 높이거나 1층 하역장 및 전 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기숙사, 피트니스시설, 사우나실, 옥상정원, 옥외테라스 등 임직원 지원시설에도 각별히 신경 써 입주 기업 및 직원들의 만족도 높이기에도 나선다.
 
실제 대우건설(047040)이 공급한 송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는 첨단 건강관리 지원 서비스인 U-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밸리 내에 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해 혈당 및 체성분 관리 등 체계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가 조성하는 지식산업센터는 소비자 입장에서 기술력에 신뢰가 높고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또한 긍정적이어서 사업성이 높다"면서 "브랜드 가치가 높은 만큼 향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림산업(000210)이 시공하는 울산 우정혁신도시 '세영 이노세븐' 지식산업센터는 임직원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사우나시설, 세미나실, 옥상정원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했다. 첨단 스마트 회의실은 물론 지식기반 네트워크 등 업무의 효율을 높여주는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스트리트몰, 테라스 상가 등의 테마형 상가도 조성되며, 테라스를 갖춘 유럽풍 오피스텔형 주거시설인 이노테라스뷰도 들어선다.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성동구에서 공급하는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는 1층에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되며, 공용 샤워실 등 다양한 특화시설도 들어선다. SK건설 역시 '성수역 SK V1 tower(타워)'에 옥상정원을 마련해 직장 내에서 휴식과 힐링을 가능하도록 했으며, 실별 발코니와 다양한 면적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들의 입주 시 쾌적성을 배려했다.
 
◇성수역에 들어설 예정인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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