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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 배격해 나갈 것"
2016-08-18 11:41:51 2016-08-18 11:41:51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최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가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극복을 이끌어가는 선도국가를 지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18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향후 예정된 양자·다자 정상외교와 부처별 고위급 회의를 활용해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를 배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세계는 각자도생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 브렉시트와 선진국의 통화정책 결정, 미국 대선과정 등에서 보호무역과 자국중심적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일호 부총리는 "불확실성 등 세계경제 하방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가용한 정책을 총동원해 각국과 면밀히 협의하고 새로운 협력사업을 함께 구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외국의 비관세장벽과 수입규제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사전에 법률적 자문, 수입규제정보 DB공유 등을 통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당면한 통상현안에 대해서는 양자회담, FTA 이행위원회, WTO 규범 등을 활용해 문제해결을 위한 상대국과의 논의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현재 협상속도에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는 RCEP, 한중일 FTA 등 메가 FTA와 중미 FTA 등 신시장 개척의 경우 집중력있고 끈기있게 상대국과 협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92~3일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한-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향후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땅인만큼 경제협력 모멘텀을 유지해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러시아 경제는 최근 주요국의 제재, 루블화 약세, 저유가 지속 등으로 경기침체를 겪고 있어 주변국과 어려운 여건을 협력해 타개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에게도 러시아는 향후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기업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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