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을 위한 1차 협상이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측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가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다. 인도 측은 산제이 차드하(Sanjay Chadha) 상공부 국장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한·인도 CEPA는 지난 2010년 발효 이후 지금까지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와 경제 협력 고도화에 기여했지난 다른 FTA에 비해 낮은 자유화율과 엄격한 원산지 기준 등으로 인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양국은 지난해 5월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개선협상 시작을 합의했고, 지난 6월 제2차 한·인도 장관급 공동위원회에서 개선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9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세서도 양국 정상이 만나 CEPA 개선협상 가속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번 협상을 통해 앞으로 인도와의 교역이 늘어나고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인도 시장 진출 확대의 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정부는 지난 장관급 공동위를 통해 형성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품 양허 및 원산지기준(PSR) 개선, 서비스 자유화 수준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주력 수출품과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양허 개선과 원잔시 기준 완화에 대해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이 높은 수준의 상호호혜적 방향으로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18일 인도에서 열린 '제2차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공동위원회'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나르말라 시타르만 인도 상공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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