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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산유 증가·미 금리 인상 여파 하락… WTI 3.7% ↓
2016-12-15 04:56:51 2016-12-15 04:56:51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지난달 산유량 증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 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3.7%(1.94달러) 내린 배럴당 51.04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2월 인도분은 3%(1.68달러) 하락한 배럴당 54.04달러로 거래 중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일로 마감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한 주 전보다 256만3000배럴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158만4000배럴 감소'보다 많이 줄었다. 
 
OPEC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부터 동시에 감산에 들어가지만 당분간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OPEC은 지난달 3387만배럴을 생산했다. 지난 10월보다 15만배럴 많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폭이 커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5% 오른 101.56을 나타내고 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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