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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생명과학 합병 예정대로 추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3천억대로 취소기준 넘겨…"크게 초과안해 일정대로"
2016-12-21 10:51:23 2016-12-21 10:51:23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LG생명과학(068870)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LG화학(051910)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합병 취소 기준을 넘었지만 합병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은 21일 공시를 통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계약 해제 가능 규모를 크게 초과하지 않아 당초 공시된 일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식총수는 보통주 492만9039주, 우선주 4만740주다. 매수대금(예정)은 총 3369억원이다. 
 
두 회사는 지난 9월 합병을 발표하면서 LG화학 발생주식의 20% 이상 주주가 소규모 합병을 반대하거나, LG화학의 정관변경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또는 주식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이 3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합병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생명과학은 3369억원의 매수청구권을 신청한 주주들에게 오는 29일 매수대금을 지급한다. 지난달까지 두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매수청구권 총 행사가격이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다만 두 회사의 주가는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LG생명과학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LG화학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합병 취소 기준을 넘었지만 합병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LG화학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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