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진 ELS, 올해 변수는
작년보다 소폭증가 전망…당국 규제 등 관건
입력 : 2017-01-11 16:53:59 수정 : 2017-01-11 16:53:59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지난해 부진했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시장 상황을 비롯해 금융당국 규제 영향, 대형 증권사 탄생에 따른 전략 변화 가능성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금액은 49조6869억원으로 2015년 76조9512억원에 비해 35.8% 감소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등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으로 인해 조기상환이 감소하고 손실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ELS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점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ELS 발행규모에 대해 대체적으로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상승하더라고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전문가들은 올해 ELS 발행규모가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김재홍 기자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대규모 증권사가 통합되는 상황에서 대형사들이 파생상품에 대한 전략을 변경할 수 있는 점은 변수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파생상품 건전화방안을 발표했는데, 규제 영향은 올해 상반기에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숙려제도 도입 등도 ELS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ELS가 시련기를 겪으면서 이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증권사들이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최근 ELS 상품은 조기상환이 되지 않을 경우 다시 한 번 평가해 더 높은 쿠폰을 주는 방식의 더블 가드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데 이런 시도는 올해 ELS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서보익 연구원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ELS 발행규모가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증시 상승도 있었지만 만기가 1년으로 비교적 짧고 원금손실 위험을 낮춘 리자드형 ELS도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약보합세를 전망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올해 금리상승 추세가 예상되며 코스피도 21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본다”면서 “이 경우 ELS 외 다른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ELS 자금 중 일부가 증시나 타 금융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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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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