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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1조3451억원…외환은행과 통합 후 최대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지난해 전산 통합 후 시너지 본격 발휘"
2017-01-24 17:56:12 2017-01-24 18:06:44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익 1조3451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4일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 4분기 1050억원 규모의 당기순익을 포함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3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외환은행과 통합 이후 최고 연간 실적으로 지난 2015년과 비교해 4354억원(47.9%)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은행 전산통합 이후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거둔 성과로 보인다"며 "특히 4분기에는 준정년 특별퇴직 등 일회성 퇴직급여 2310억원과 환율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1417억원 등 3727억원의 일회성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개선에 효과로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전년과 비교해 개선된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하나금융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4.26%로 전년 말(13.31%)과 비교해 0.95%포인트 올랐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대출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및 내부등급법 적용 등 위험가중자산(RWA)감축 영향으로 전년 말(9.79%) 대비 1.94%포인트 상승한 11.73%로 큰 폭 개선됐다.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0.92%, 연체율은 0.50%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35%포인트, 0.18%포인트,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0.19%포인트, 0.07%포인트 개선되며 꾸준한 하향세를 유지했다.
 
특히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분기별로 꾸준히 감소해 연간 누적기준 9021억원으로 전년말 누적 대비 2461억원(21.4%) 감소했다.
 
연간 누적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3%로 전년말(0.47%) 대비 0.14%포인트 하락해 지난 2012년 2월 외환은행 인수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분기 순이자마진(NIM)의 안정적인 방어(전분기와 동일한 1.80%)및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 핵심저금리성예금 증대를 통해 전년 말과 비교해 1031억원(2.3%) 증가한 4조6420억원(누적기준)을 시현했다.
 
일회성 퇴직급여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창출 효과로 연간 판매와 일반관리비는 전년 말 대비 4540억원(10.0%) 감소했다.
 
신탁자산(88조6330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36조7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조350억원 증가함으로써 안정적인 자산증가 흐름세를 이어갔다.
 
주력 계열사 KEB하나은행은 지난 4분기 1263억원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1조3872억원을 기록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 말 대비 6조1000억원(15.1%) 증가했으며 소호(SOHO)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전년 말 대비 각각 4조원(6.4%), 7조4000원(8.4%) 증가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이뤄진 모습이다.
 
지난해 말 KEB하나은행의 BIS비율 추정치는 16.79%로 전년(14.65%)보다 2.14%포인트 상승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 말(11.37%) 대비 2.53%포인트 상승한 13.90%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된 모습이다.
 
연말 고정이하여신은 전년 말 대비 7580억원(30.0%) 감소했고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0.84%로 전년 말 보다 0.37%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기업 연체율 0.60%, 가계 연체율 0.16%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감소하는 등 은행 전체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39%를 기록해 자산건전성 흐름은 꾸준한 안정세를 이어갔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 자산은 35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당기순익 1조345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소재 KEB하나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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