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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졸업시즌' 겨냥…구형폰 지원금 인상
2017-02-16 15:00:08 2017-02-16 15:00:08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이동통신사가 졸업·개학 시즌을 겨냥해 구형·중저가폰 지원금 인상에 나섰다.
 
1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이통3사는 이렇다 할 대작이 없는 상황에서 구형폰과 중저가폰의 공시지원금을 올리며 시장 활기를 꾀하고 있다. 특히 2월은 개학과 입학, 졸업 등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활기는 최신 플래그십 폰에 좌우된다"면서도 "졸업과 개학이 있는 이달은 구형폰과 중저가폰 지원금 인상만으로도 시장 분위기를 다소 띄울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017670)은 이날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엣지 블랙펄(128G·출고가 101만2000원) 지원금을 최대 4만7000원 올렸다. 해당 제품은 단종된 갤럭시노트7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말 출시됐다. 하지만 100만원대 높은 가격 탓에 시장 반응은 저조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LG전자 V10(출고가 59만9500원)의 최대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통점의 15%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22만원으로 떨어진다. V10은 2015년 10월 출시된 구형폰이다.
  
KT(030200)도 지난 11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32G·출고가 79만9700원) 최대 지원금을 기존 40만원에서 6만원 올린 46만1000원으로 책정했다. 유통점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26만955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월 6만원대 요금제(LTE 데이터선택 65.8)의 지원금은 기존 35만원에서 5만원 오른 4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제품은 2015년 8월 출시됐다. 앞서 KT는 이달 9일 삼성전자의 갤럭시A7(2016년형·출고가 52만8000원) 지원금을 월 5만원대 요금제 이상에서 최대 3만5000원 인상한 바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1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 플러스(출고가 59만9500원) 지원금을 2만3000~5만2000원 올렸다. 데이터 스페셜A(월 6만원대)와 스페셜D(월 11만원대) 요금제에서는 각각 28만5000원, 32만8000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2015년 8월부터 판매됐다. 지난 15일에는 전용폰 H(출고가 24만2000원)의 지원금을 전 요금제 구간에서 출고가와 동일하게 끌어올렸다. 사실상 공짜폰이다. 중국 제조업체 화웨이 제품인 H는 지난해 9월 시중에 나왔다.
 
이동통신 3사가 졸업·개한 시즌을 겨냥해 구형·중저가폰 지원금 인상에 나섰다. 사진/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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