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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4000억 매도에 약보합…2387선 마감
"G20 정상회의·2분기 실적 앞두고 보합권"…삼성전자, 240만원 회복
2017-07-06 16:05:59 2017-07-06 16:05:59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4000억원 가까운 기관의 매도 공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0.02%) 내린 2387.8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3996억원)이 매도량을 늘리며 약세를 이어가는 흐름이었다. 외국인은 2173억원, 개인은 1289억원 매수우위였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변동성이 컸지만 장 전체로 보면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움직였다"면서 "북한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제재 수위 등을 지켜보는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삼성전자 등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내용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94%)이 통신3사가 동반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증권(-0.96%), 종이·목재(-0.57%), 화학(-0.53%), 운수창고(-0.4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1.88%)과 섬유·의복(1.12%)은 강세였고, 대규모 의약품 독점판매 소식에 유한양행(000100)(3.53%)이 상승하며 의약품(0.83%)도 올랐다. 보험(0.56%), 전기·전자(0.50%)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SK텔레콤(017670)(-3.74%)이 가장 많이 내렸다. NAVER(035420)(-1.20%), 신한지주(055550)(-0.71%), POSCO(005490)(-0.51%) 등도 하락했다. 현대차(005380)(-0.32%)는 3일째 하락을 이어갔다. 반면 KB금융(105560)(1.40%)이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전자(005930)(1.01%)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40만원을 회복했다. 삼성생명(032830)(0.85%), 한국전력(015760)(0.24%) 등도 상승했다.
 
금호타이어(073240)(6.00%)가 상표권 사용 조건에 대한 채권단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강세였다.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상표권 문제가 마무리될 거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066570)(-3.50%)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약세로 마감했다. 페이퍼코리아(001020)(-29.98%)는 감자와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장 내내 하한가에 거래됐다. 엔씨소프트(4.25%)는 거래소 기능이 추가된 리니지M 출시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34%) 오른 663.79로 이틀째 상승을 이어갔다. 개인이 228억원, 외국인이 9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8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신라젠(215600)(5.01%), 바이로메드(084990)(3.16%), 셀트리온(068270)(2.62%), 휴젤(145020)(1.67%) 등 제약업종이 강세였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29.86%)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0원(0.60%) 오른 1157.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매수에도 4000억원 가까운 기관 매도에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34%) 오른 663.79로 이틀째 상승을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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