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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콜라보' 역사를 쓴다…'라이프웨어'로 발돋움
"유니클로와 협업은 '패션의 민주주의'"
2017-07-20 06:00:00 2017-07-20 0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글로벌 패션브랜드 유니클로의 '콜라보레이션'이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2009년 질 샌더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 인물과 협업을 이어오며 베이직한 상품을 넘어 '라이프웨어'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유니클로는 '질 샌더', '띠어리'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하이엔드 브랜드 뿐만 아니라 프랑스 모델이자 패션 아이콘인 '이네스 드 라 프레샹주', 덴마크 스카프 브랜드 'EPICE', 영국 백화점 '리버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해왔다. 팝아티스트 '카우스'와 뉴욕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퓨추라' 등 예술가와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해왔다.
 
협업 대상을 선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라이프웨어' 콘셉트를 공감할 수 있는 상대인가"이다. '라이프웨어'는 유니클로가 기치로 내걸고 있는 철학으로 '모든 이들의 다양한 일상에 어울려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뛰어난 품질의 옷을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 세번째 시즌을 맞이한 '하나 타지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도 모두를 위한 옷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해당 컬렉션에는 유니클로의 대표 기능성 소재인 '에어리즘'으로 만든 스카프와 히잡이 포함되며 종교에 상관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나 타지마는 일본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패션 디자이너이자 모델, 블로거로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을·겨울 시즌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이끄는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과 손을 잡는다. 런던을 대표하는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 JW앤더슨은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조나단 앤더슨은 "유니클로와의 협업은 '패션의 민주주의'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나의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유니클로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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