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개인 동반 매수…장 초반 2340선 강보합

뉴욕증시, 정치적 불확실성에 소폭 상승 마감…철강주 강세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 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 2340선에서 강보합이다.

 

1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포인트(0.05%) 오른 2349.5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401억원, 외국인이 353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반면, 기관은 741억원 매도우위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를 해체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전장보다 0.12%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4%, 0.19% 상승 마감했다. 주요지수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지만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물가상승률 부진 우려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02%)이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1.46%), 전기전자(1.19%), 제조업(0.57%), 기계(0.48%)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통신업(-1.58%)이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운송장비(-1.06%), 보험(-0.88%), 건설업(-0.70%) 등도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POSCO(005490)(3.45%)가 3%대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43%)와 SK하이닉스(000660)(0.76%)는 3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SK텔레콤(017670)(-2.05%)이 가장 큰 폭으로 내리는 가운데 현대차(005380)(-1.73%), 현대모비스(012330)(-1.42%), 삼성물산(000830)(-1.12%), SK(003600)(-0.73%)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크라운제과(264900)(4.91%)와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6.15%)가 동반 강세다. 전날 장 마감 후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크라운제과 주식 460만주(36.73%)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힌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170900)(-11.29%)는 경영진의 횡령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023350)(-12.55%)은 지분매각 우선협상자로 우리사주조합이 선정되면서 약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0.31%) 오른 636.90으로 사흘째 상승하고 있다. 개인이 80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끈느 반면, 외국인은 74억원, 기관은 4억원 매도우위다. 액트(131400)(10.02%)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디지탈옵틱(106520)(-20.33%)은 361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약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0.45%) 내린 113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