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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대구대·대구한의대, 대학 기술지주회사 설립 승인
대학발 기술이전·창업 통한 영리활동 기대
2017-09-18 17:14:55 2017-09-18 17:14:5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교육부가 대구대와 대구한의대, 숭실대 3곳에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이하 대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대학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현금과 기술, 특허 출자를 통해 설립된다. 기술이전과 자회사 설립·운영을 통한 영리활동이 가능하다. 현재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산학협력단이나 법령이 정한 산업교육기관이 요건을 갖춘 경우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설립할 수 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대구대는 의료바이오, 대구한의대는 한방바이오와 ICT, 숭실대는 교통안전서비스가 각각 강점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 6일 열린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자문위원회에 해당 강점분야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을 연계한 기술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대는 가상현실(VR), 안면인식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자회사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기술창업 HUB센터’를 신축해 자회사들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의·약학 분야 특허를 활용해 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대구·경북 지역의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숭실대는 학교재단·동문기업과 ‘숭실미래펀드(가칭)’를 조성해 자회사 투자를 실시하고, 자회사 출자기술에 대한 발명자 보상 시스템을 구축한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산업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자문위원회 관계자는 “각 대학이 사회적 기여 활성화와 국가 R&D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부 학생들이 VR(가상현실)을 기반으로 본인들이 개발한 '실감형 모노스키 체험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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