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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성장률 상승, 민생에 파급 노력해야"
2017-10-31 18:34:15 2017-10-31 18:34:1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경제성장률 상승이 모든 것을 담보하는 것이 아니다"며 성장효과가 민생에 파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청년실업 문제 완화와 양극화의 개선, 투자와 내수의 활성화 등이 동시에 달성되도록 기획재정부 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이렇게 되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3년 만에 3%대에 재진입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것 때문에 내수가 활발해지거나, 투자가 활발해지거나, 고용이 대폭 늘어나거나, 양극화가 완화되는 것이 바로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경제성장률) 3% 재진입이라는 여건을 정부가 어떻게 활용하고 국민과 함께 추가적인 노력을 더 할 것인가에 따라 우리가 목표로 하는 여러가지가 달성될 수 있을지 판가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이른바 ‘어금니 아빠’ 사건을 두고 기초생활보조금을 포함한 각종 보조금의 허술한 집행 여부 점검 필요성을 밝혔다. 이 총리는 “조사에 따르면 어금니 아빠는 후원금을 12억8000만원이나 모집하고 있던 기간 중에도 기초생활수급비로 1억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돼있다”며 “국민들께서는 흉포한 사건의 빈발 못지않게 보조금의 허술한 집행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수급이 이대로 간다면 복지 정책의 효과는 떨어질 것이고 국민의 신뢰가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며 “모든 부처는 보조금이 제대로 나가고 있는지, 받을 사람이 받고 있는지 점검하고 상시적인 심사·관리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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