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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4.5G 서비스 상반기 출시"
"2019년 5G망 구축 가능…단말기 관건"
2018-01-07 09:00:00 2018-01-07 11:46:04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LG유플러스가 상반기 중으로 4.5G 서비스를 출시한다. 4G와 5G의 중간단계로 불리는 4.5G는 4G망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주파수를 묶는 CA 기술을 통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한다. 4.5G를 통해 구현 가능한 5G 서비스를 미리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용산구 본사에 마련된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서비스담당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5G 체험관 시연행사에서 "5G 서비스 중 4.5G에서도 가능한 것은 올 상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B2B(기업간거래) 서비스로 ▲원격제어 드라이브 ▲지능형 CCTV ▲스마트 드론을,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서비스로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FWA(UHD 무선 IPTV) 등 6 분야에서 5G 서비스를 시연했다. 최 담당은 B2C에서 비디오 서비스가 주를 이루는 것에 대해 "별도의 단말기 없이 스마트폰으로 5G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비디오 서비스라고 판단했다"며 "B2B는 원격제어와 원격진료 서비스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에 있어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경쟁사 일정과 마찬가지로 오는 2019년 5G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상무)은 "2019년 3월 정도면 5G 네트워크 구축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다만 서비스들이 탑재될 단말기가 그 시점에 나올지는 제조사의 몫"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2019년 5G 상용화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5G 추진단을 신설했다. 5G 추진단은 두 담당으로 구성됐으며 인력은 약 60명이다. 5G 관련 서비스 기획과 전략·네트워크·주파수 관련 업무를 맡는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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