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공장 보조배터리로"…KT, EV-DR 실증
분당 사옥에 테스트베트…KT-MEG 적용
입력 : 2018-02-12 14:47:33 수정 : 2018-02-12 14:47:33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KT가 12일 성남시 분당사옥에 V2G(양방향 충전)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V2G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을 공장이나 대형건물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KT는 분당 V2G 테스트베드에서 EV-DR 사업모델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KT 직원들이 분당사옥의 테스트베드에 구축한 V2G 충·방전기와 사내업무용 전기차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KT
 
EV-DR은 전력수요감축(DR) 발생시 V2G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전력공급원으로 활용하는 사업모델이다. 올 겨울 지속적인 한파로 10차례의 전력수요감축이 발령됐다. 전력거래소가 DR 제도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하면, 기업들은 계약한 범위 내에서 절전에 참여한다. 이 경우 전기차들이 EV-DR을 통해 가동정지 위기를 맞은 공장의 보조배터리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KT는 분당사옥 테스트베드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업무용 전기차량에 EV-DR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1500여대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했다. 올해는 최대 1만대까지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KT의 EV-DR에는 자체 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이 적용됐다. 과천시에 위치한 KT 스마트에너지 관제센터에 적용된 에너지 인공지능 분석엔진 'e-브레인'이 24시간 전력현황을 감시한다. 전기차의 충·방전 시점과 DR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전기차 10만여대가 1시간 5킬로와트(KW) 용량으로 DR시장에 동시 참여할 경우 화력발전소 1기 수준에 해당하는 전력을 대체할 수 있다"며 "V2G 선도 사업자로서 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광역시가 주관한 국가산단에 V2X(차량-사물통신)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KT는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방전기 ▲ 수소융합스테이션 ▲연료전지 등의 전력원과 시스템을 융합하는 실증을 완료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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