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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유영민 장관 "내년 3월 5G 세계 최초 상용화"
2018-02-27 00:00:00 2018-02-27 00: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2019년 3월 세계 최초로 5세대(5G) 통신 상용화를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유 장관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에서 5G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한국은 2019년 3월까지 5G를 상용화하기 위해 올해 6월까지 5G 주파수 경매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은 "한국은 5G 국제 표준 개발에 적극 참여했으며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 12월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의 NSA 기반 5G 표준 작업에 참여했다. NSA는 5G와 LTE 방식을 융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격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5G를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사진은 유 장관이 2월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3D프린팅 메이커 교육 및 SW 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유 장관은 "5G로 인해 자율주행·의료·환경·안전·웨어러블·무인 항공기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관련 국가들을 포함한 5G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전세계 국가들이 5G 관련 정보 및 사례를 공유할 것"이라며 "한국도 글로벌 협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은 D·N·A를 4차 산업혁명의 성공 열쇠로 꼽았다. D는 빅데이터, N은 5G 네트워크, A는 인공지능(AI)을 뜻한다. 유 장관은 "AI는 빅데이터의 수집·처리·분석 및 예측과 관련되며 모든 객체에 적용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장의 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27일 현지에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5G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26일에는 삼성·LG·에릭슨·노키아· 화웨이 등의 기업을 방문해 모바일 산업 동향 파악에 나섰다.
 
유 장관은 MWC 전시회 참가를 마친 후에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방문해 실험로 건설 상황을 점검한다. ITER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사국으로 참여 중이다. 이밖에 유 장관은 인도와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 개정 및 5G 표준화 공조에 대해, 프랑스와 항공·우주 등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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