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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경찰 분석 포렌식 보고서 재검증
포렌식 전문가 출신 특별수사관으로 영입
2018-07-02 09:52:29 2018-07-02 09:52:29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가 압수물 분석을 위해 포렌식 전문가를 영입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2일 "이번 수사에서 포렌식 분석이 중요하고, 압수물 분석을 위해 전문가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며 "현재 열심히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자체적으로 포렌식 장비를 구매했으며, 분석의 효율성을 위해 경찰청 포렌식 장비 대여도 요청하고 있다. 또 경찰에서 분석한 포렌식 보고서도 검증하면서 추가로 특검팀에서 재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재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드루킹' 김씨와 공범 3명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감실과 사건 관련 변호인 2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과 30일 김씨를, 이달 1일 김씨의 공범인 '서유기' 박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김씨 등 4명은 총 2286개의 네이버 아이디와 댓글 순위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등으로 총 537개 기사의 댓글 1만6658개에 184만3048회의 공감·비공감을 클릭하는 등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킹크랩은 자동·반복 작업 기능을 갖춘 매크로 프로그램, 아이디 자동 로그인·로그아웃, 유동 IP 변경 등 기능을 모두 수행하며, 이 중 매크로 프로그램은 박씨가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 조작 의혹 관련 드루킹 김모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6월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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