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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불법 댓글 조작' 솔본아르타·서유기 주말 소환
유심 관련 자료 등 확인 방침
2018-07-13 21:16:16 2018-07-13 21:16:16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말 동안 서울구치소 수감자를 다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오는 14일 오후 3시 닉네임 '솔본아르타' 양모씨, 15일 오후 2시 '서유기' 박모씨를 소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 10일 확보한 유심 관련 자료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득신 특별검사보 등 수사팀 관계자 7명은 10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인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버리기 위해 쌓아둔 쓰레기 더미에 있는 휴대전화 21대와 칩이 뜯겨 나간 상태인 유심 보관용 플라스틱 케이스 53개를 발견했다.
 
이들은 '드루킹' 김모씨와 공모해 지난 1월17일부터 18일까지 총 2286개의 네이버 아이디와 댓글 순위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등으로 총 537개 기사의 댓글 1만6658개에 184만3048회의 공감·비공감을 클릭하는 등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둘리' 우모씨를 불러 킹크랩 개발 경위를 추가로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9일 김씨에게 징역 2년6개월, 박씨와 우씨에게 징역 1년6개월, 양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서면으로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김씨 등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다. 검찰은 추가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사건 종결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공범 필명 '솔본아르타' 양모(35)씨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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