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세장 최장기간 경신…국내 증시도 반등 전망

2018-08-22 10:47:05 ㅣ 2018-08-22 10:47:05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터치하는 한편 지난 90년대와 동일한 역대 최장기간 강세장(3452일) 기록을 수립했다.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와 기업실적 호조로 현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대되면서다. 국내 증시 역시 이에 따른 영향으로 전일에 이어 추가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1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91포인트(0.2%) 오른 2862.96으로 장을 끝냈다. 장중 2873.23으로 지난 1월 26일 기록한 2872.87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3.60포인트(0.3%) 상승한 2만5822.2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859.17로 38.17포인트(0.5%) 올랐다.나스닥지수도 전고점에 1% 이내로 바짝 접근했다.

뉴욕증시는 전일에 이어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면서 그동안 위축되던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무역분쟁 완화와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 역시 관련 업종이 동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관세청은 20일까지의 수출이 지난해 대비 1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여파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감을 완화시키는 내용이다. 향후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더불어 오는 22~23일 미중 무역분쟁 관련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감이 높지 않다"고 언급했으나 시장에서는 양국이 추가적인 충돌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는 내용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관측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는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증시의 반등을 염두에 둔 대형주 중심의 공격 투자보다는 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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