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쓰던 가전 음성으로 제어"…LGU+ AI리모컨 출시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는 4일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가전제품도 IoT 가전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U+ 인공지능(AI)리모컨'을 출시했다.

 

U+ AI리모컨은 가로, 세로 각각 68㎜, 높이 24.5㎜ 아담한 크기의 직육면체 디자인을 갖췄다. AI리모컨을 매개체로 적외선(IR) 방식의 리모컨을 통해서만 조작 가능한 TV, 셋톱박스,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가 쓰던 가전 그대로 말 한마디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U+ AI리모컨'을 출시했다. 사진/LG유플러스

 

가령 요리나 집안일로 두 손이 바쁠 때나 리모컨 찾기가 어려울 때 "클로바, TV 켜줘", "클로바, 에어컨 25도 해줘" 등 말 한마디로 간편하게 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다. 'IoT@home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가전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가전제품의 전원을 켜놓고 집을 나갔을 때 스마트폰으로 끄거나, 집에 도착하기 전 에어컨을 작동시켜 원하는 실내 온도를 미리 조절 가능하다.

 

이 제품은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TV(194개 브랜드), 셋톱(10개 브랜드), 에어컨(13개 브랜드), 공기청정기(10개 브랜드)를 제어할 수 있다.

 

회사측은 스마트폰 또는 AI스피커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IoT가전을 이용하고 싶지만 구매 비용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기존에 쓰던 가전을 그대로 IoT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돕는 U+ AI리모컨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부모안심·아이안심·반려동물·싱글남녀·내맘대로 IoT 등 홈IoT 패키지를 신규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AI리모컨을 무상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홈IoT 패키지 이용 고객들은 3년 약정 기준 월 1100원을 추가하면 AI리모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홈IoT상품담당 상무는 "U+ AI리모컨은 가전을 제어해주는 편리함을 넘어 생활 속에서의 IoT·AI 사용 환경을 확대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IoT·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