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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안쓰면 녹슬고, 안서면 발기부전 생긴다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2018-09-05 10:00:00 2018-09-05 10:00:00
얼마 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관상을 보러간 임원희에게 관상가는 결혼운이 있지만 임원희가 현실적으로 잘 맞는 여성이 아닌 이상형을 추구한다”, “뭐든지 안 쓰면 녹슬고 아파서 질병이 있을 수도 있으니 비뇨기과에 검진을 받으라고 조언했다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도 안 쓰면 녹이 슨다는 관상가의 말을 들으면서 고개를 계속 끄덕이며 호응했다. 비뇨기과 영역에서는 안서면 발기부전이 생기게 된다.
 
어느 날 75세 어르신이 내원하셨다. 사별하신지 10여년이 다 되어 가는데,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상대방 여성은 없지만 속효성의 발기부전 치료약을 처방해 달라고 요구하셨다. 약을 꾸준히 드시며 강한 발기상태가 유지되다보니 항상 자신감도 생기고 만족스럽다 하셨다. 성관계를 가지게 되면 충분히 상대여성을 만족시킬 자신도 있다고 하셨다또 이혼하고 독신으로 지낸지 수년째인 50대 초반의 남성이 발기력이 최상으로 유지된 상태로 본원에 상담을 왔다. 상대 파트너도 없는 중년의 독신남성이 최상의 발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저용량의 발기약을 복용하면서 강한 발기상태를 주기적으로 유지시켰던 것이 근본 비결이었다.
 
이렇듯 나이 많은 남성이나 상대가 없는 독신의 이혼남은 자연적으로 성기능이 저하되어야 한다. 그런데 끊임없이 성기능이 유지되는 남성들이 많고 발기상태가 젊은 남성에 못지않은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고령에도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은 바로 발기를 자주, 강하게 일어나게 하는 것이라는 개념을 아는 것이다. 음경은 혈관막으로 구성된 거대한 혈관그물과도 같다. 이러한 음경혈관상태는 음경에 혈관이 최고로 유입돼 산소공급이 최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발기를 자주함으로써 발기부전을 자연스럽게 예방한다. 성관계는 하면 할수록 기능이 향상된다. 성관계를 주기적으로 하는 노령의 남성들은 운동을 자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한다. 말 그대로 성관계를 자주 할수록 성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고령의 남성이나 독신남에게 성관계는 충분히 건강관리를 위한 효과가 있다. 성관계는 윗몸일으키기나 조깅과 같은 운동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젊음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성관계를 한 시간 한다고 생각할 때 에너지 소모량은 무려 300Kcal에 이른다. 2주일 간 0.5kg의 감량이 가능한 성관계는 신체의 모든 근육들이 골고루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전신 운동의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서 성생활을 많이 하지 않는 남성에 비해 성생활을 즐기는 남성들은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고 폐 기능도 훨씬 좋다. , 강렬한 성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신체적으로 젊음이 유지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고령의 남성이나 독신남은 항상 같은 패턴만의 삽입 성교를 지향하는 젊은 남성들과는 다르게 본인의 체력저하에 의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상대방 여성이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한다. 수많은 성관계를 통해 습득한 사랑의 비법은 성관계의 질이 높아짐은 물론 성관계 종류도 다양해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여성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남성이여, 성관계를 자주하자! 안쓰면 녹슬고, 안서면 발기부전이 생긴다. 발기부전 최상의 예방법은 바로 자주 이루어지는 강한 발기 그 자체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 남성학회 정회원
- 세계 성학회 정회원
-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 메디시티 대구를 만드는 사람들-지역의료계 리더 10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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