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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비핵화 프로세스,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입시작"
2018-12-21 18:14:35 2018-12-21 18:14:3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북한도 이 과정을 되돌릴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한마디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새로운 원년이었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지난 19일 북한의 공식 정책을 사전에 발표하는 도구로 이용되는 조선신보가 김정은 위원장의 4월 비핵화 결단을 강조하며 ‘4·27 판문점 선언을 기점으로 시작된 새로운 역사의 흐름은 역전될 수 없다’고 보도했다”며 “남북 정상 간 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남북관계가 정립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해 16차례 도발하고 남북 간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도발 대신 세 차례 정상회담을 포함한 36차례 접촉이 이뤄진 점도 강조했다.
 
기타 올 한해 남북 간 신뢰구축 상황을 세세히 설명한 정 실장은 “특히 9월19일 양 정상 간 공동선언의 한 부분으로 합의된 남북 군사분야합의서를 협의하고, 그 내용을 이행하는 과정은 비핵화 협상을 이행·검증하는 하나의 모델로 평가할만 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묻는 질문에 “물리적으로 연내는 어려워진거 같지만 그 약속은 지켜질 것으로 보고있다”며 “남북 간에 여러 가지 협의들을 계속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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