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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운드 머금은 첫 사랑 기억, 재주소년 '펫'
2019-01-30 11:12:19 2019-01-30 11:12:1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기억해 너와의 첫 만남을'
 
아련하고 따스한 첫 만남의 기억이 스멀 스멀 올라올 때가 있다. 추운 겨울밤 거리를 함께 걷고 맞잡은 두 손에서 느껴지던 온기. 때론 이런 기억을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생이 아름답게 빛날 때가 있다.
 
재주소년이 싱글 '펫(Pet)'을 공개했다. 사랑하고 동경했던 이를 반추하는 곡이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존재가 됐지만 지난 기억을 소중히 그리는 마음으로 음표에 그려냈다.
 
멜로디는 곧 다가올 봄을 연상시킨다. 가볍고 귀여운 느낌의 가사와 사운드가 따스하고 아련한 사랑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작사는 기타리스트 유상봉이 맡았다.
 
'생각해 추운 겨울밤 남산/눈이 쌓인 길 걸어내려와/말없이 내 팔을 감싸주었지/따뜻했던 온기를 난 잊을 수 없어'
 
작사에 참여한 유상봉은 "이제는 만날 수 없어서 그리운 존재지만 지난 기억들을 소중히 간직하기 위해 만든 곡"이라며 "과거에 취해있기보다 새 노래로 양분을 삼아 더 나은 일상을 보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봄을 기다리는 가벼운 발걸음으로"라 소개했다.
 
재주소년. 사진/애프터눈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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