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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브로커 의혹' 전직 경찰, 오늘 구속여부 결정
경찰수사 무마 위한 금품 전달 혐의…취재진 피해 법정 출석
2019-03-15 11:14:40 2019-03-15 11:14:40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버닝썬과 경찰 사이 '브로커'로 의심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강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이날 예정시각보다 30분 이른 오전 10시쯤 취재진을 피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심사 직전 잠시 법정 앞 복도로 나왔지만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버닝썬의 공동대표 이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또 강씨는 금품을 받아 부하직원을 통해 경찰에 건네고 사건을 의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씨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강씨를 긴급체포하고 지난달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이후 12일 경찰이 다시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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