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결제플랫폼 컬래버 시도 확산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 추가 확보·지역경제 타깃 결제플랫폼 등 방식 다양
입력 : 2019-04-10 15:21:47 수정 : 2019-04-10 15:21:47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록체인 기술과 결제 플랫폼이 손을 잡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은 암호화폐 활성화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최근 결제 플랫폼과 블록체인 기술 결합 시도가 다양한 방식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모바일 지급결제 공유 플랫폼인 '유비페이(UBpay)'의 개발·운영 사업자인 하렉스인포텍은 한글과컴퓨터 그룹 계열사인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한컴시큐어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서비스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비페이는 모바일 지급결제 공유 플랫폼으로 현재 국내 8개 신용카드 업체와 12개의 시중은행이 '유비페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렉스인포텍에 따르면 한컴시큐어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지역화폐 사업 쪽으로 제안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지역화폐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할 경우 지역화폐 구입 시 우선 일반 법정화폐(한국은행 발행)로 구입해야 되는데, 이때 유비페이 플랫폼을 이용해 신용카드나 직불로 지역화폐를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지역화폐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보관·관리되며, 사용할 때는 유비페이 플랫폼을 이용해 암호화폐 개념의 지역화폐를 실제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렉스인포텍 관계자는 "우리 쪽에서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 이외에 암호화폐까지 결제수단을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블록체인 업체 쪽에서는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결제 시스템 구축 없이 우리의 솔루션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실물경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는 암호화폐 하이콘 결제 플랫폼 '하이콘페이(HYCONPAY)'를 최근 선보였다. 글로스퍼는 우선 타깃 지역을 중심으로 '하이콘페이' 확산을 노린다. 하이콘 페이로 결제하는 이용자에게 오버더마운틴 호텔 할인(25%)을 제공하고, 남이섬·쁘띠프랑스 등 가평 주요 관광지 내 사용처 확산을 협의 중이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하이콘페이 사용처로는 숙박업소나 테마파크처럼 관광과 관련된 가맹점이 주요 대상"이라며 "호텔이나 놀이공원, 지역 축제장의 경우 내부에서 일정한 규칙을 통해 소비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고, 사전에 예약하는 경우도 많아 암호화폐 사용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글로스퍼는 올해 한국, 일본을 포함해 30개국에서 하이콘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은 국내 전자결제대행업체(PG)로는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한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페이코인'을 이달 중 선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먼저 암호화폐 페이코인은 4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도미노피자와 편의점, 다날의 자회사인 달콤 커피 전국 240여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후 다날의 인프라를 활용해 사용 가맹점을 계속 넓힌다는 구상이다. 다날은 국내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사용자 인프라가 장점으로 꼽힌다. 다날은 자사의 국내외 10만개 온라인 가맹점과 8만개 오프라인 매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외로 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통합결제 플랫폼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날 측은 오프라인 결제 시 PG사, VAN사 등의 여러 결제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블록체인 기반으로 결제 단계를 간소화하면 수수료 부담이 있었던 가맹점에 1%대의 낮은 수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제플랫폼과 블록체인 결합 시도가 늘어나면서 암호화폐의 실물경제에서의 사용 가능성 모델도 많아질 것으로 기댄된다"며 "결제 수수료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제플랫폼을 통한 해외송금 과정도 간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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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중기 가전 등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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