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북방정책' 박차…16일부터 중앙아 3개국 국빈방문
7박8일 일정…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차례로 방문
입력 : 2019-04-14 18:55:28 수정 : 2019-04-14 18:55:2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부터 23일까지 7박8일 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취임 후 첫 중앙아시아 순방으로, '신북방정책'의 본격 추진과 해당국가에 거주하는 약 30만 고려인 동포를 격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에 순방하는 중앙아시아 3개국은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이라며 순방일정을 소개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만찬 참석,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해 작년 10월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이다. 또한 중국, 인도,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김 2차장은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우리나라의 정상으로서는 두 번째"라면서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에너지·교통·물류·인프라 외에 보건·의료, ICT 등 여러 미래 성장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회 연설 △국빈만찬 참석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 및 동포간담회 △사마르칸트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2017년 11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진다. 당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형님'으로 부르면서 친밀감을 드러냈고,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희망했다. 김 2차장은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격상하고, 보건·의료, ICT, 공공행정, 산업역량 강화,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 먼저 알마티로 이동해 동포간담회 일정을 가진 후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이동,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빈오찬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 면담 및 친교만찬 등의 일정을 가진다.
 
김 2차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하고, 교통·인프라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독립투사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추진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적극 협의 중"이라며 "잘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2차장은 "이번 순방은 이들 국가들과 오랜 역사적·문화적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1992년 수교 이후 27년간 축적된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 등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자산인 이들 3개국 내 약 30만 고려인 동포를 격려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한미 정상회담 출국을 위해 전용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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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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