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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 페라리 · 도요타 등 35개 차종 2만여 대 리콜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3개 차종, 에어백 모듈 교체
2019-04-18 08:32:10 2019-04-18 08:32:1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재규어, 에프엠케이, 토요타, 볼보, 벤츠, 한불모터스, BMW 등 8개 수입사 자동차 총 35개 차종 2만529대와 건설기계 5개사 4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재규어XE’ 등 3개 차종 6266대의 경우 다카타사에서 공급한 운전석 에어백 모듈의 인플레이터가 고온다습한 상태에서 에어백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5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운전석 에어백 모듈을 교체 받을 수 있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 판매한 ‘페라리 캘리포니아(F149 CDEL)’ 등 13개 차종 475대도 재규어와 동일한 사유로 리콜에 들어간다.
 
같은 제작사 페라리 ‘488GTB(F142BBE)’ 등 6개 차종 105대는 연료증기 분리기가 부품 제작과정에서 조립 불량으로 플라스틱 결합부위에 균열이 생겨 연료 증기가 누출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페라리 ‘GTC4Lusso’ 2개 차종 35대는 보덴 케이블이 대각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도어 개폐장치 쪽으로 연결된 와이어 고정부가 파손될 수 있어 외부에서 문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페라리 ‘La Ferrari’ 3대의 경우 차량의 앞 본넷, 앞 좌우 휀더 등 구조설계 오류로 보행자와 충돌하였을 경우 보행자를 보호하도록 규정한 안전기준을 위반했다. 향후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페라리 GTC4Lusso, 488 GTB는 18일부터, La Ferrari는 19일부터, 캘리포니아 등은 22일부터 페라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리콜을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렉서스 ‘LS500h AWD’ 등 3개 차종 244대는 런플랫 타이어와 휠의 조립과정에서 타이어 측면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타이어 내측 보강층에 균열이 발생하여 소음이나 진동이 생길 수 있고 미조치 시 타이어 바닥면 손상으로 사고발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부터 전국 토요타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런플랫 타이어를 신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판매한 볼보 S90 142대, 혼다코리아의 스쿠터 PCX 1만800대 등 5개 제작사 9개 차종 1만3401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5개 제작사 9개 차종 1만3401대 리콜 예정 차량. 표/국토교통부
 
아울러 현대자동차의 트럭(엑시언트)을 사용하여 케이씨이피중공업 등 5개사에서 제작·판매한 건설기계(콘크리트 펌프)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진동으로 배기계통의 매연 저감 연료 분사 파이프의 목 부위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새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해당 차량은 2015년 1월 20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 생산된 총 475대로서 18일부터 현대자동차 상용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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