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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제자리 걸음 '위례 트램' 사업 본격화
LH·SH, 사업비 1800억원 부담…연내 기본계획 용역 착수
2019-05-21 11:00:00 2019-05-21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10년간 표류했던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이 공공투자 방식으로 본격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트램 건설에 드는 사업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위례신도시 트램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위례신도시 트램사업은 지난 2008년 3월 광역교통대책 일환으로 도입이 확정됐지만, 민자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국토부는 민자에서 공공주도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작년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 발표 당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사업은 본선 5.44km, 정거장 12개소를 설치하고, 사업비는 약 1800억원 규모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날 국토부와 서울시, LH·SH, 경기도·송파구·성남시 등 관계기관은 위례신도시 트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권자인 국토부는 트램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관계기관 간 이견 사항을 중재하고, 서울시는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의 시행기관으로서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 설계, 건설, 운영을 맡는다.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LH·SH는 트램 건설에 드는 사업비를 부담한다.
 
현재 위례신도시 트램사업은 중앙투자심사가 진행 중으로 연내 기본계획 용역 착수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에 추진 중인 교통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위례신도시 트램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관계기관 간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교통대책 기준 '위례 트램'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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