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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직할시, 모두 서울시 자매우호도시 맺었다
30일 충칭시와 우호도시 협정 맺어, 교류 활성화 기대
2019-05-30 15:43:17 2019-05-30 15:43:17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중국 서부의 경제·정치 중심지 충칭시를 마지막으로 중국 4대 직할시와 모두 자매우호 관계를 맺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대표단과 함께 서울시청을 방문한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을 만나 면담하고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탕량즈 시장은 후베이성과 쓰촨성에서 오랫동안 지방책임자를 지낸 학구파 관료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2017년 말부터 충칭시장직을 맡아 충칭시를 중국 일대일로 경제권의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충칭시는 베이징·상하이·텐진과 함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30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도시이자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가 웅비한 곳으로 한국인에게 매우 익숙한 도시다.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서려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가 있어 역사적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충칭시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로봇산업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일대일로 경제권 구상의 핵심도시로서 한국 및 서울시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추진했다. 서울시와 충칭시는 2018년 정보화담당 부서간 빅데이터·정보화·스마트 분야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스마트 시티 관련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추진했으며 양 도시 부시장간 상호 방문을 통해 우호도시 체결에 관한 의견도 교환해 왔다. 
 
이번 우호도시 협정 체결의 주요내용은 경제, 무역, 빅데이터 스마트화, 도시관리, 인문 분야 교류협력 활성화와 상대 도시 국제행사에 참여 하는 등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해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이날 우호도시 협정으로 앞서 베이징시를 비롯해 상하이·텐진·충칭 등 4대 직할시는 물론 산둥·짱수·쓰촨까지 중국 9개 도시가 서울시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중국 서부의 중심도시인 충칭시와 우호도시를 맺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충칭시와 빅데이터 스마트화와 경제·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교류의 성과가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1월 중국 선전의 스타트업 보육기관인 대공방(大公坊)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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