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135년만에 파업 결의
우정노조, 증원·주5일제 요구…"전향적 대책 없으면 7월9일 총파업"
입력 : 2019-06-25 12:48:07 수정 : 2019-06-25 17:00:05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우체국 노동자들이 135년 우체국 역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은 지난 24일 실시한 투표에서 조합원 2만8802명중 2만7184명이 참석해 2만5247명(약 92%)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정노조는 이날 "노조원 투표 결과 약 92%의 찬성을 얻어 오는 7월9일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들어간다면 이는 지난 1884년 우정총국이 생긴 이래 사상 첫 파업이다. 
 
우정노조는 최근 잇따른 집배원들의 사망 사고의 원인을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만 9명의 집배원이 숨졌다. 
 
지난 24일 수원시 서수원우체국에서 전국우정노동조합의 조합원들이 총파업 찬판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우본)에 집배원 인력증원과 완전한 주5일제를 요구했다. 지난 11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필수유지업무 유지·운영수준 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우정노조는 "우본과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6일 총파업 출정식에 이어 9일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총파업 할 것을 강력히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본은 "파업까지 남은 기간 동안 노조와의 합의안 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만약 합의안 도출이 지체된다 하더라도 필수 우정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해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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