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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혁신 벤처·스타트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도"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 참석…'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등 지원 계획 발표
2020-05-14 12:25:14 2020-05-14 12:25:1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할 상징적 펀드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온라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중심 신산업 분야에 집중투자하는 민관 합동 공동펀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비대면 분야 등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 중인 청년 스타트업이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이 '세계 선도국가' 담론을 제시한 '취임 3주년 특별연설' 이후 첫 현장행보다. 청와대 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준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의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스타트업 리더 21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의 열정과 노력,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지원으로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해 왔다고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벤처투자 실적은 2017년 2조3803억원에서 2018년 3조4249억원, 2019년 4조2777억으로 급격히 늘었고, 지난해 신설법인은 10만9000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숫자도 올해 3월 기준 11개로 세계 6위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정보를 제공한 '코로나맵', 마스크 재고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 '마스크맵', 코로나 감염여부를 신속·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진단 시약'과 '진단 키트'를 조기 개발한 것도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역량이 있었다는 평가다.
 
행사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참석기업 우수사례 발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혁신 벤처·스타트업 전략' 발표, 참석자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우수사례를 발표한 매스프레소는 이종흔(28세)·이용재(28세) 대표가 2015년에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사진으로 업로드하면 AI기술을 통해 5초 만에 풀이검색을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콴다(Qanda)' 앱을 운영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스토어 교육분야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콴다' 서비스는 전 세계 가입자 수 800만명, 하루 평균 질문량 200만 건, 누적 질문 수 8억 건을 돌파했고, 현재 11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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