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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 지급
예산 5740억원 투입…25일부터 접수 시작
2020-05-18 11:04:49 2020-05-18 11:04:4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인 서울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2개월 동안 월 70만원씩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예산 5740억원이 들어가는 '자영업자 생존자금' 접수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연 매출액이 2억원 미만이면서 서울에 사업자 등록을 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약 41만곳이다.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이전 6개월 이상 영업을 한 곳이어야 한다. 이는 유흥·도박 등 일부 업소를 제외한 소상공인 중 72%에 해당한다. <뉴스토마토>와 인터뷰한 서울시 관계자는 "자금을 받고 영업을 지속하도록 하는 게 정책 목표라 6개월 이상 업력을 기준으로 잡았다"며 "대상을 넓히기 위해 매출액은 높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서울시의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와는 중복으로 받을 수 있으나, 서울시 특수고용·프리랜서 특별지원금과는 겹칠 수 없다.
 
온라인 접수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로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에서 PC 및 휴대폰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업주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평일에는 5부제로 나눠 신청을 받고, 주말은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접수는 다음달 15일부터 30일까지 필요 서류를 갖춰 사업장이 이쓴 자치구내 우리은행이나 자치구별 지정 장소를 찾으면 된다. 접수 방식은 출생연도 10부제로, 15일 출생연도 끝자리가 ‘0’인 자영업자들을 시작으로 26일은 '9'인 사업주가 방문할 수 있다. 마지막 기간인 29~30일은 신청 기간을 놓친 누구나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간소화됐다. 온라인 접수는 제출서류 없이 본인 인증과 사업자등록번호 기재만 하면 되고, 방문 시에도 신청서·신분증·통장 사본·사업자등록증 사본만 내면 된다. 직접 방문하기 힘들면 위임장을 지참해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포즈를 잡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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