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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이태원 클럽발 누적 확진자 215명"
부천 라온파티 돌잔치 방문자 6명 추가 확진
2020-05-22 16:05:58 2020-05-22 16:05:5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가 2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95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 감염 120명이다.
 
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환자는 21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 52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18세 이하가 25명, 19∼29세 120명, 30대 31명, 40대 17명, 50대 11명, 60세 이상 11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170명, 여성 45명이다.
 
이날 경북 구미에서는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학생 확진자의 가족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교직원 118명과 및 학생 105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에서 전수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학생 1명은 22일 검사 예정이다.
 
또 서울 양천구 소재 은혜감리교회에서는 지난 20일 최초로 전도사가 확진된 데 이어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8일과 15일 교회가 주관하는 원어성경연구회 참석자인 경기 남양주시 목사와 교인이다.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프리랜서 사진사인 확진자(택시기사)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6명 추가로 늘었다. 부천 돌잔치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지난 10일 부천 소재라온파티 뷔페에서 열린 돌잔치에 참석한 한 살 여아와 부모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외조부모와 하객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클럽과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한 전파를 통해 20대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클럽·주점·노래방 등 밀폐되고 밀집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감염위험이 낮아질 때까지는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1만1000여명 중 20대는 3100여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5월 연휴 이후에는 신규 확진자 333명 중 20대 비중이 43%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20대 환자는 무증상·경증이 많은 특성으로 볼 때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1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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