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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0.3% 상승…2개월 연속 0%대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
2020-08-04 08:00:00 2020-08-04 08: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0%대를 유지했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6(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1.5%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1.1%, 3월 1.0%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가 4월 0.1%를 기록하며 4개월만에 다시 0%대로 주저 앉았다. 5월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0.3%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에 만에 다시 마이너스대로 추락했지만 지난달 다시 0%대를 회복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4월 이후 여전히 0%대 저물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저물가 원인으로는 작년 9월부터 진행중인 고교납입금 무상화 등의 정책적 요인에 따라 공공서비스가 하락한 것과 코로나19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석유류와 연동이 되는 도시가스 가격이 떨어진 점,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폭 둔화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인 '석유류 및 농산물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4% 올랐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하는 '신선식품지수'도 전년보다 8.2% 급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1월(10.5%)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되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소비자물가에 소유주택을 사용하면서 드는 서비스 비용을 포함하는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0.3% 올랐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2주차 주말을 맞은 지난달 5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 마트에서 많은 시민들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김하늬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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