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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수도권 학교 부분 등교
특별방역기간까지 밀집도 최소화 유지…쌍방향 수업 비중 늘려가
2020-09-15 15:59:01 2020-09-15 15:59:0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해제되면서 서울·경기·인천에 내려진 전면 원격수업 조치도 해제된다. 수도권 학교들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부분 등교를 시행한다. 전국에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만큼 원격수업에서 쌍뱡향 수업 활성화 등 질 제고 방안도 시도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 간담회 주요 협의 및 결정사항' 브리핑을 진행했다.
 
결정사항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21일부터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에서 등교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단, 추석 연휴 특별방역 기간까지는 수도권 지역에 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적용한다. 유치원 및 초·중학교는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 유지를 원칙으로 한다. 비수도권 지역 역시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일부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특수학교, 60인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 기초학력 부족 학생 및 중도입국학생, 돌봄 관련한 등교 방침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아울러 교육부와 협의회는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을 강화하는 정책도 내놓앗다. 원격수업 기간 중 모든 학급에서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한다. 교사는 실시간 화상 프로그램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학생의 출결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원격수업 내용 개요 등을 주제로 소통한다. 부득이하게 미참여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전화 또는 개별 SNS 등을 통해 조·종례 내용을 전달하고, 특이사항을 파악하게 된다.
 
또 원격수업 운영시 학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비중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외에도, 콘텐츠 활용 수업 중 실시간 채팅 등을 통해 학생에게 피드백하는 수업까지 포함해, 교사와 학생 간에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원격수업 시 1차시마다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의 교육활동을 운영하도록 유의할 것도 함께 당부했다. 원격수업이 일주일 내내 지속될 경우, 교사가 주 1차례 이상은 전화 또는 개별 SNS 등을 통해 학생·학부모와 상담하도록 한다. 유치원생 및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교육방송(EBS)이나 학습·놀이꾸러미 등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할 때도, 전화 등을 활용해 학생·학부모와의 상담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교사가 원격수업을 준비하도록, 공공 학습관리시스템(LMS) 기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교실 내 무선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며, 약 20만대의 노후 기자재 교체 및 지원을 보다 빠르게 추진키로 했다.
 
원격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염려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격수업에서 자기주도적 학습 및 집중도 유지 방안, 가족 간 유대관계 형성 및 긍정적 대화 방법 등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유 부총리는 "1학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학생 가까이에 다가갈 수 있는 원격교육으로 심화되고 질이 높아질 필요가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생 안전을 지키면서도 학업이 이어지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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