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30나노급 D램 양산에 들어가면서 30나노 메모리 시대를 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개발에 성공한 3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40나노급 D램이 양산에 들어간 지난해 7월 이후 1년만입니다.
새로운 설계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고 소비전력은 대폭 낮춘 것이 이 제품의 특징입니다.
PC용 제품의 경우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2133메가비트로 기존 DDR3 D램에 비해 1.6배 빠르고, DDR2 D램보다는 3.5배가 빠릅니다.
4기가바이트 모듈을 기준으로 할때 소비전력은 시간당 1.73와트로, 50나노급 제품에 비해 65% 절감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이 소비전력을 줄임으로써 친환경에 기여한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서버와 PC업체들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그린 DDR3' 프로모션을 확대합니다.
서버업체가 기존의 60나노급 1기가비트 DDR2 D램 메모리를 4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으로 바꿀 경우 메모리 소비 전력량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안에 30나노급 4기가비트 DDR3 D램을 양산해 30나노급 D램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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