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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1% 평균 연봉 5707만원…나머지는 99%는 47만원
다단계 판매원 수 역대 최대…실제 소득자 등록자 20% 미만
입력 : 2017-07-19 오후 4:14:21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지난해 상위 1% 다단계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당은 5707만원이었던 반면 99%의 판매원은 47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를 발표했다.
 
지난해 다단계 시장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25억원(0.4%) 감소한 5조1306억원을 기록했다. 다단계 시장 규모는 2011년 2조9492억원, 2012년 3조2936억원, 2013년 3조9491억원, 2014년 4조4972억원, 2015년 5조1531억원으로 꾸준히 늘었으나 올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 상위 10개 회사의 총 매출액은 3조6245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16억원(0.04%)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도 70.6%로 2015년(70.3%)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상위 10개 회사는 한국암웨이(1조2374억원), 애터미(7785억원), 뉴스킨코리아(5318억원), 유니시티코리아(3161억원), 한국허벌라이프(2573억원), 봄코리아(1304억원),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1162억원), 에이씨앤코리아(1007억원), 에이풀(784억원), 아프로존(778억원) 등이다.
 
다단계 판매업체 수도 124개로 2015년보다 4개 줄었다. 다단계업체 수는 2015년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단계업체 수가 줄었으나 다단계 판매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판매원 수는 829만명으로 전년보다 33만명(4.1%) 증가했다. 국민 6명중 1명이 다단계 판매원으로 등록돼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다단계로 실제 돈을 버는 사람은 전체 등록자의 20%도 되지 않았다. 업체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는 판매원 수는 164만명으로 전체 판매원 수의 19.8%였다. 후원수당은 판매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지난해 판매원들의 총 수입은 전년대비 256억원(1.5%) 증가한 1조7031억원으로 집계됐다. 후원수당은 상위 1%의 판매원에게 집중됐다. 상위 1%에 속하는 판매원(1만6337명)이 지난해 지급받은 수당은 1인당 평균 5707만원이었고 나머지 99%가 지급 받은 수당은 평균 47만원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상위 1% 다단계 판매원의 1인당 평균 수당이 5707만원이었던 반면 99%의 판매원은 47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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