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을 채용 비리로 내달 초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31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 보고한 자료 등에 따르면 채용비리로 적발된 은행은 국민·하나·광주·부산·대구 등 5곳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26일 11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비리 현장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당시 5개 은행에서 총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지만 은행들의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금감원측은 "이르면 내달 1일 관련 은행들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검찰 수사 결과를 본 뒤 해당 은행과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적발된 채용비리 가운데 채용절차 운영상의 미흡 사례는 경영 유의 또는 개선 조치 등을 통해 채용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