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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에 잠자는 배당·출자금 1356억원 찾아가세요"
금감원-중앙회, 미지급금 찾아주기 캠패인 3개월간 진행
입력 : 2018-08-30 오후 2:40:04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올 상반기 농협과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에서 찾아가지 않은 미지급금이 13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3개월간 미지급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상호금융조합에 잠자고 있는 미지급금(배당금 및 출자금)이 전분기 대비 43%(2383억원) 감소한 135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매년 1분기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원 배당금 및 탈퇴 조합원에 대한 환급액을 결정하는데, 연초 급증했던 배당금과 출자금이 시간이 갈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조합 별로는 농협(1670억→849억)과 수협(105억→19억), 신협(574억→399억) 등의 미지급금 규모가 지난 3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림조합의 미지급금 규모(34억→89억)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과 4개 상호금융중앙회는 내달부터 3개월 동안 공동으로 '상호금융조합 미지급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개별 상호금융조합은 미지급금 보유 고객에게 미지급금 보유 사실 및 환급방법 등을 이메일, SMS 등으로 개별 통지하는 한편, 각 중앙회 및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미지급금 환급 안내문을 부착하고 영업점마다 환급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홍보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미지급금 수령은 보유고객이 해당 상호금융조합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다만 농협은 타 농협 고객의 미지급금 환급 서류 접수업무를 대행하므로 미지급금 보유 고객은 전국 모든 단위농협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에 숨어있는 금융재산을 주인이 찾아 갈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해 휴면 및 장기 미청구 금융재산을 감축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오는 4분기 중 인터넷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인 '파인'의 '내 계좌 한눈에' 메뉴에서 상호금융조합 미지급금을 조회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상호금융조합의 미지급금은 각 권역별 상호금융중앙회의 홈페이지 등에서 조회 가능하지만 전체 상호금융조합의 미지급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며 "올 4분기 중으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서 미지급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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