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최종구 금융위원장 "증시 폭락, 금융위기 때와 다르다"
금융위기 재현 우려 일축…"투자자, 과도하게 위축됐다"
입력 : 2018-10-30 오후 1:07:01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코스피지수 폭락과 관련해)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말하며 금융위기 재현 우려를 일축했다.
 
30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제3회 금융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2008년과 비교해보면, 2008년에는 증시 뿐만아니라 외환시장, 단기자금시장의 불황이 심하게 나타났지만 현재 증시 외 부분은 아주 건전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시 쪽에서만 반응하는 것은 외국이 자금이 최근 들어 많이 이동하는데 따른 것"이라며 "그에 반응하는 국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지나치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무너지면서 10년전 금융위기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코스피 하락의 원인은 대외적인 요인이 크다"며 "중·미간의 무역갈등, 미국금리 상승 등이 국내경제 및 기업실적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경제 기초체력이라든지, 주가순자산비율(PBR)지수를 보더라도 최근 반응이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정부로서는 이러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서 현재 마련해놓은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에 따라 시장상황을 봐가며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단기간에 몇가지 조치로 시장이 금방 안정된다거나 그런 기대를 한다기보다 장기적으로 보면서 준비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