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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시황)안전자산 선호도 높아져…금펀드 '반짝'
증시하락에 코스닥 '인버스' ETF 수익률 상위권
입력 : 2019-03-31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지난주 펀드시장 수익률은 국내, 글로벌 주요국 증시의 하락 영향에 부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채권형펀드가 약진했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반영되며 글로벌 금 펀드 수익률이 눈에 띄게 올랐다.   
 
 
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3월29일 오전 공시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5% 하락했다. 주식형 펀드 소유형별로도 K200인덱스 -2.3%, 중소형주식 -2.0%, 일반주식 -2.0%, 배당주식 -1.6% 등이 일제히 마이너스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국내주식형 펀드 3733개 중 18개 만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 ETF'가 3.8% 올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 ETF'(3.8%),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 ETF'(3.8%), '삼성KODEX게임산업 ETF'(3.7%)가 3% 이상의 수익으로 2~4위에 올랐다. 5위는 '미래에셋TIGER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 ETF'(1.8%)가 차지했다. 
 
이 기간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였다.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12년 만에 역전되며 확산된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에도 번지며, 국고채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전체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2% 오른 걸로 집계됐다. 중기채권 0.6%, 우량채권 0.4%, 일반채권 펀드 0.1% 순이었다. 
 
국내채권형 펀드 784개 중에서는 581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이 중 'KBSTAR국채선물10년ETF'가 1.1%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ETF'(1.1%), 'NH-AmundiAllset국채10년인덱스 자 A'(1.0%)도 1% 이상 상승했다. 3~4위는 'DB다같이장기채권 C/C-F'(0.9%), '삼성ABF Korea인덱스 A'(0.8%)가 차지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하락세였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한 주간 1.1% 밀려났다. 지역별로는 남미신흥국주식이 6.9% 떨어지며 가장 큰 손실을 보였고, 유럽신흥국주식(-2.5%), 글로벌신흥국주식(-2.4%)도 약세였다. 섹터별로는 기초소재가 1.3% 오르며 선방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4723개 중에서는 410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블랙록월드골드 자 A'가 5.4% 올라 크게 선방했다. 같은 유형의 '신한BNPP골드 A'도 1.7% 올라 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는 중국주식형 펀드가 성과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차이나본토 자 A'(2.0%),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 A'(1.6%)가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조3289억원 줄어들며 194조8857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액도 9조4523억원 감소한 202조2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모두 늘었지만, 순자산 기준으로는 주식형(29.4조)이 6635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형(21.8조)은 2076억원 증가했다. 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한 가운데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7조4684억원 감소했다. 
 
공모 해외펀드 설정액은 106억원 증가한 35조569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890억원 감소한 21조852억원이었는데, 해외채권형과 해외부동산형 설정액은 각각 953억원, 59억원씩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을 소유형별로 보면 베트남주식 펀드가 143억원 증가한 반면, 중국주식 펀드는 1413억원 줄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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