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게임주가 모처럼의 호재를 만났다. 지난해 4월부터 중단된 중국의 외자 판호(게임영업 허가)가 재개되면서, 국내 개발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번에는 총 30개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이뤄졌는데, 한국 게임이 포함되지는 않았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와 일본 게임사 드왕고가 공동개발한 '콤파스', 라인과 룽투코리아 합작법인인 중국 게임사 란투게임즈 '크래용 신짱'(짱구는 못말려)이 포함된 게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게임주 신작이나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외자 판호 발급 이슈는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모멘텀으로 충분했다는 평가다.
현재 판호 발급을 위해 대기 중인 한국 게임사들은 모바일 부문에서 넷마블(리니지2:레볼루션), 액션스퀘어(삼국블레이드), 엔씨소프트(리니지:레드나이츠) 그리고 PC 부문에서 펍지주식회사(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검은사막) 등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중국 노출도가 높은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 룽투코리아 등에 주목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게임업체의 판호까지 풀렸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공동개발이어도 한국 업체와 연관있는 게임들이 판호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 넷마블, 펄어비스의 수혜를 예상했고, 신한금융투자는 펄어비스, 넷마블, 엔씨소프트, 웹젠을 관련주로 꼽았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