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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강북 스카이라인이 바뀐다…청량리 청약시장 성공할까
해링턴플레이스·한양수자인·롯데캐슬…근거리 분양 현장 후끈
입력 : 2019-04-17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A타입은 거실과 주방 맞통풍으로 환기가 잘되고 채광과 환기도 좋은 게 장점입니다. 발코니 확장시공을 하면 안방에 환기 가능한 대형 드레스룸이 설치되고..."(한양 견본주택 관계자)
 
상반기 굵직한 청약 일정을 쏟아내며 강북 랜드마크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청량리 일대를 지난 12일 방문했다. '한양수자인 192'(지상 59층) 견본주택에는 1순위 청약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하려는 예비수요자들이 모여들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예비청약자는 "청량리역 주변으로 아파트 분양 소식은 많은데, 아는 게 없어서 이번 기회에 자세히 상담 받으려고 시간을 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한양수자인 192' 견본주택 현장에서 바라본 청량리역 일대에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서쪽으로 성바오로병원과 북쪽으로 롯데백화점이 보인다. 사진/김보선 기자
 
견본주택에는 인기 면적인 84㎡가 타입별로 소개돼 있다. 같은 면적이지만 A1부터 N2타입까지 다양하다. "이쪽 타입은 수납장이며 욕실이며 앞에서 본 데보다 훨씬 좁다"며 꼼꼼히 살펴보는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15일 마감된 1순위 경쟁률은 평균 4.2대1이었다. 전용면적 84~162㎡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570만원이다. 2가구 모집에 238명이 몰려 평균 119대 1을 기록한 124㎡형도 있지만, 전체 경쟁률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84㎡ 분양가는 최저 8억1800만원부터 최고 10억8200만원인데, 경쟁률의 희비를 가른 건 역시 분양가였다. 84㎡ 중에서도 9억원 이하는 20대 1 안팎이었지만, 이를 웃도는 타입에서는 최고 기록이 4.6대 1, 나머지는 2대1 수준에 마감됐다. 분양가격이 9억원 미만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량리역세권 개발은 왕십리뉴타운, 전농답십리뉴타운에 이어 서울 동북부 일대의 새로운 주거벨트로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현재 분양 중인 주상복합들이 입주를 시작하는 2023년이면 완전히 달라질 청량리역 일대 스카이라인을 그려보게 된다. 이달 초 분양한 오피스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40층)도 근거리에 들어선다. 평균 31.1대 1, 전용 124㎡에서는 최고 경쟁률인 119대 1을 기록했다. 
 
아직 기회는 더 남아있어 관심 가져볼 만하다. 당장 청량리 한양수자인 바로 인근에선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가 곧 청약에 돌입하는데, 이 일대 메인 쇼핑센터인 롯데백화점 바로 옆으로 주상복합 시공이 진행되고 있었다. 
 
교통을 보면,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2026년 개통되는 게 최대 호재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강남 삼성역까지 1개 정거장을 통과하면 된다. 청량리역은 이미 지하철 1호선·분당선·경춘선·경의중앙선·KTX강릉선·ITX청춘이 지나 쾌속 교통망을 자랑한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홈플러스, 청량리종합시장, 성바오로병원이 인접해있다. 
 
9억원 이상에서는 중도금 대출이 어렵다는 점과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경쟁력은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한양수자인의 3.3㎡당 분양가는 2570만원이다. 부동산114의 주간 매매시세를 보면 인근 신동아아파트가 1706만원, 롯데캐슬피렌체 2241만원, 두산위브는 1715만원 선에 거래된다. 학군도 아쉽다. 신답초, 전농초, 홍파초, 숭인중학교는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걸어서 통학하는 데 15~20분 거리에 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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