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상반기 중으로 일괄담보제 도입을 위한 동산담보법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30일 은행연합회에서 기재부, 법무부, 금융감독원, 시중 5대 금융지주 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 등과 만나 '혁신금융 민관합동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TF는 혁신금융 이행상황에 대한 총괄점검 및 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을 통해 그동안의 부동산담보와 가계금융 중심의 금융을 미래성장성과 모험자본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일괄담보제' 외에도 혁심금융 추진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상반기 중으로 상장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 인하를 마무리하겠다"며 "바이오·4차산업 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위해 업종별로 차별화된 코스닥 상장기준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력산업 등 산업경쟁력 회복을 위한 안전판 기능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의 경우, 올해 4조원을 신속하게 공급해 사업재편을 위한 투자를 지원하겠다"며 "조선·자동차 관련 기업에 대한 대출·보증의 만기연장 등 총 4.5조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시장상황을 분석하며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추가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종구 위원장은 "혁신금융은 대출·자본시장·정책금융을 포함하는 전 금융영역에서 제도개선을 물론, 상품개발이나 영업과 같은 업무관행을 변화시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앞서 금융 생태계를 구성하는 민간 금융권의 공감과 변화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혁신금융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