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중국산 자동차 부품 재고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도 공장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다음주 중 2~3일 정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춘절 연휴가 끝나더라도 중국 내 부품 공장이 완전히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워 공급에 일부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고려한 판단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라인. 사진/뉴시스
예정대로 오는 10일부터 중국내 부품 공장이 문을 열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복귀 인력 등이 발생하면 근무조 재편성 등이 필요해 기존처럼 공장이 가동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일이 걸릴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중국산 부품 공급이 일부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 공장 휴업을 고려 중"이라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공급망을 대체하는 등의 방안도 함께 추진돼 공장 가동 중단은 상대적으로 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전날부터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평택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오는 11일까지 울산과 전주, 아산 등 모든 공장을 순차적으로 멈추기로 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