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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썽사나운 '신구장 네이밍' 논쟁

'대전' 지역명 포함 놓고 논란…신구장만으로 25시즌 '기대감'

2025-01-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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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의 신구장 명칭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확정됐습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지난해 팬선호도 조사를 거쳐, 브랜드 전문가 집단이 진행한 네이밍 적합성·차별성, 활용성 등의 심층 조사 결과, 다른 네이밍 후보를 제치고 선정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구장 명칭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앞서 한화는 '한화생명볼파크'로 구장명을 결정했지만 대전시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사진은 지난해 9월27일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리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앞서 신축 구장은 대전시가 예산을 들여 지은 대전시 소유 건물로, 사업비는 2074억원입니다. 한화는 486억원을 내고 25년 동안 구장 사용권과 명명권(네이밍라이츠), 광고권 등을 받기로 했습니다. 명명권을 받은 한화는 '한화생명볼파크'로 구장명을 결정했습니다.
 
'한화생명볼파크'는 신구장의 최종 명칭이 되지 못했습니다. 대전시가 한화의 신구장에 대해 새로운 이름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된 것인데요.
 
지역 사회에선 대전이 빠진 것에 아쉬워하는 여론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불필요한 소모전일 뿐입니다. 기존 구장 이름도 대전이 붙지 않은 '한화생명이글스파크'였습니다. 굳이 대전을 정식 명칭에 넣지 않아도 대전의 한화생명볼파크로 불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죠. 또 이글스를 넣지 않아도 한화란 야구팀에서 독수리를 연상하지 않는 야구팬들은 없을 겁니다.
 
어떤 이름을 쓰든 가장 중요한 건 야구장 그 자체인데요. 야구팬들은 대전을 보면 한화를 떠올리게 되고 한화를 보면 대전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만큼 대전과 한화는 서로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데요. 부산의 롯데, 대구의 삼성, 광주의 KIA를 떠올리는 것만큼이나 익숙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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