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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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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끝장승부 원한다

올 시즌부터 연장 11회까지 제한…팬들은 "승부치기 도입" 목소리

2025-02-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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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한국프로야구는 정규리그 연장이 '11회'까지만 진행됩니다. 선수단 체력 소모를 줄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조치에 대한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거셉니다. 당장 무승부가 많이 나올 것에 대해 우려합니다. 지난해 시즌까지만 해도 12회까지 연장해 경기를 치렀는데요. 1회가 줄어든 만큼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지난해 8월9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KIA 6번타자 서건창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연장전 이닝이 11회로 줄어든 것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합니다. 투수 자원을 아끼고 야수의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선 경기수를 줄이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지만, 구단 수익을 감안하면 경기수를 줄이는 것은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에 연장 이닝을 12회에서 11회로 1이닝 축소한 겁니다.
 
각종 야구 커뮤니티에선 1이닝 줄이는 것보단 승부치기를 도입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승부치기를 도입하면 어찌됐든 1경기에서 승패가 결정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승부치기는 노아웃에 주자를 1, 2루 또는 2루에 두고 이닝을 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노아웃에 주자가 득점권에 있기 때문에 그만큼 점수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세계야구클래식(WBC)이나 프리미어12 등 국제 대회에서는 연장 승부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승부 없이 끝장 승부를 겨루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또한 승부치기를 도입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승부치기, 피치 클록 등 새로운 규정을 도입한 것은 빠른 야구로 젊은 야구팬층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습니다. 특히 승리에 열광하는 젊은 층에게 승패 없이 무승부인 경기가 많아지는 것은 해당 스포츠 인기에 악영향을 미칠 게 분명합니다.
 
응원팀의 승리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는데 무승부 결과를 봐야 한다면 허탈할 겁니다. 결국 팬들이 원하는 것은 끝장승부입니다. 국제대회와 메이저리그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경쟁력을 위해서도 필요한 움직임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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